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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로 커볼까”... 간편웰빙 시장 키우는 식품업계

작성자
gaonn
작성일
2019-09-16 11:08
조회
152



“단백질로 커볼까”... 간편웰빙 시장 키우는 식품업계​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바'의 누적판매량이 출시 6주 만에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사진 오리온]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바'의 누적판매량이 출시 6주 만에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사진 오리온]




식품업계가 단백질에 꽂혔다. 노령 인구가 늘고 근육 키우기에 관심이 많은 ‘운동족’이 증가하면서 한끼 식사를 간편하게 단백질로 대체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식품업계는 단백질 바나 단백질 음료를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개발하는 등 '액티브 뉴트리션' 시장을 키우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단백질 바 형태로 만든 제품이 근력운동용이나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인기다. 단백질을 섭취해 운동을 병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능성 제품시장을 ‘액티브 뉴트리션’ 시장으로 별도로 분류하기도 한다. 마켓인사이트의 ‘2019 글로벌 액티브 뉴트리션 마켓 리서치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액티브 뉴트리션 시장은 지난 2017년 13조원 규모였지만 연평균 12.3% 성장하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25년 말까지 33조원 대가 될 전망이다.



노인인구, 운동족 겨냥한 제품 인기
오리온 단백질 바 6주만에 100만개




농심 켈로그 프로틴 그레놀라 [사진 켈로그]

농심 켈로그 프로틴 그레놀라 [사진 켈로그]




최근 국내에서도 일명 ‘덤벨 경제’가 성장하면서 단백질을 따로 섭취해 근력을 키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덤벨 경제란 헬스 관련 사업이 호황을 맞은 상황을 일컫는 용어다. 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전국의 스포츠 시설은 2014년 대비 2017년에 140%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헬스장은 4596개에서 6496개로 41% 증가했다. 헬스와 홈 트레이닝을 하는 운동 인구가 늘면 단백질 제품이 새로운 시장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게 식품업계 분석이다.
각 식품회사가 내놓은 단백질 제품 반응은 좋은 편이다. 오리온이 지난 4월 출시한 ‘닥터유단백질바’는 출시 6주만에 판매 100만개를 기록했다. 계란 2개 분량의 단백질(12g)을 바 형태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헬스장이나 집에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소비자에게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단백질을 함유한 시리얼도 인기다. 동서 포스트가 라이스앤프로틴을 출시한 이후 농심 켈로그도 ‘요즘 단백질’을 콘셉트로 프로틴그래놀라를 내놨다. 오리온 관계자는 "단백질 식품이 맛, 영양, 가성비로 홈트족 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여름이 빨리 찾아온 만큼 체형 및 체중관리를 위해 운동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성인 영양식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전문 브랜드 '셀렉스'를 론칭하고 간편하게 뜯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을 선보였다. [사진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성인 영양식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전문 브랜드 '셀렉스'를 론칭하고 간편하게 뜯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을 선보였다. [사진 매일유업]





고령 소비자를 겨냥한 단백질 제품을 내놓은 곳도 있다. 노년층이 근육 손실 방지를 막기 위해 단백질을 챙겨 먹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말 성인 영양식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전문 브랜드 ‘셀렉스’를 론칭했다.


간편하게 뜯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을 대표 상품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이 제품은 홈쇼핑 판매에서 6차 전 매진되기도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출산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식품업체기 때문에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청·중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단백질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 심부전' 에 따르면 단백질 과다 복용시 심부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에 근육을 키우기 위한 무리한 단백질 복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강에 필요한 최소량인 권장식이요법(Recommended Dietary Allowance, RDA)에서는 성인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몸무게의 킬로그램당 0.8그램이라고 밝히고 있다.


몸무게 50kg 성인이 하루 섭취해야 할 단백질이 40g 정도라는 계산이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의 60%는 탄수화물로, 20%는 지방으로, 20%는 단백질로 1일 권장량에 맞춰 섭취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단백질로 커볼까”... 간편웰빙 시장 키우는 식품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