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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제조]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 만큼 단백질을 먹는 것!

ga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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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 만큼 단백질을 먹는 것!
고령층 단백질 섭취 권장량 50% 이상 상향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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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 나이만큼 단백질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인가!노년기에 필요로 하는 단백질 섭취량이 현재 통용되는 권장량보다 최소한 50% 이상 더 높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귀를 솔깃하게 하고 있다.

미국 유제품수출협의회(USDEC)가 후원한 가운데 ‘성별과 연령대에 최적화된 지속적인 웰빙’을 주제로 지난 4~7일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13회 아시아 영양학 학술회의(ACN)에서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스튜어트 필립 부교수(Stuart Phillips‧운동요법학)는 단백질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다면적 연구결과에 대한 연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건강한 노화와 체중관리에 미치는 유제품 단백질의 역할을 조명한 이번 학술회의에서 필립 교수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필요한 근육량 증가와 근육기능의 향상이 더 많은 단백질의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 같은 맥락에서 필립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명시되어 있는 단백질 섭취 권장량인 체중 1kg당 0.8g 비율보다 더 많은 1.2g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교수의 이 같은 문제제기는 국내의 경우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5년 발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서 단백질 섭취 필요량을 체중 1kg당 0.73g으로 제시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다.

현재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 따른 단백질 섭취 권장량보다 체중 1kg당 0.47g 이상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필립 교수가 권고한 셈이기 때문.

이 같은 격차는 현행 가이드라인이 오늘날과 같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 노화에 따른 근육질량의 감소(즉, 근육감소증) 등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영양결핍을 예방하기 위히 제정된 수 십년 전의 기준에 의거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라는 풀이를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필립 교수는 “다수의 고령자들이 노화에 따라 골격근 질량, 힘 및 기능이 감소되는 근육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의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고령층 성인들을 위한 단백질 섭취 권장량이 수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 뿐 아니라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 근육과 단백질의 합성을 활발하게 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로이신(leucine)의 섭취에 중점을 둔 가운데 단백질의 영양학적인 품질 또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필립 교수는 덧붙였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치러진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았던 푸트라 말레이시아대학의 코르걱 린()Khor Geok Lin) 명예교수도 “고령자, 영양결핍 아동, 운동선수 및 체중관리를 시도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취약층 그룹의 경우 현재의 단백질 섭취 권장량이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견해를 밝혀 필립 교수의 문제제기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에서 싱가포르 국립대학 식품공학과의 김정은 조교수는 중년층 및 고령층의 건강한 노화와 생활습관을 위해 운동을 보완하고 체중과 체성분을 관리하는데 유청(乳淸) 단백질이 어떤 이점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영양학적 측면에서 차이가 적지 않은데, 유청 단백질의 경우 양질의 완전한 필수 아미노산 공급원이자 로이신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어서 건강을 위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조교수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중년층 성인들을 대상으로 운동과 함께 유청 단백질을 보충한 고단백 식단(체중 1kg당 1g 이상의 단백질을 매일 섭취토록 한 식단)을 병행토록 한 결과 체중은 유지되면서 지방량이 감소하고 제지방 체중이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가로 이동성에 제약이 있는 고령층 성인들에게 유청 단백질을 보충한 식단을 제공한 결과 제지방 체중 및 근력이 증가하고, 대퇴부 중간부분의 단면적이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제지방 체중’이란 체중에서 지방량을 제외한 값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김정은 조교수는 또 “여성들이 유청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울퉁불퉁한 근육이 생길 것이라는 잘못된 편견이 존재한다”며 “체계적인 문헌고찰과 심층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청 단백질 보충은 약간의 제지방 체중을 증가시켜 체성분을 개선하고, 이것은 여성의 체중감량이 진행되는 동안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났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다시 말해 여성들의 유청 단백질 섭취가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상태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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